-
아이폰XS AppleCare+ 적용 및 구매대행 후기IT/리뷰(Review) 2019. 4. 12. 02:05
AppleCare+ 적용 2주 전에 아이폰XS (실버, 256GB)를 애플 가로수길에서 구매했다.
애플 기브백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아이폰7 반납 후, 22만원 할인 받아서 136만에 구매했다.
사실상 64GB 가격에 256GB 기기를 구매하게 된 것이다.
기존에 아이폰X 외에 여러 아이폰 및 애플 기기를 사용해봤기에, 대충 기기가 어떨지는 감은 잡고 있었고
2주동안 사용해본 바, 기대한 것처럼 꽤나 만족스러운 기기이다.
아무튼 기기를 구매한지 2주가 지나, 이제 공식적으로 기기의 환불은 불가능.
다른 의미로 말하면 중고로 팔지 않는 이상 내가 쭉 쓸 기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근데, 가로수길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통신사 보험같은 것 없이 그냥 자급제 폰 마냥 사용하게 되는데
다른거면 모를까, 가격이 150만원이 넘는 폰을 그냥 쓰기에는 마음에 좀 걸렸다.
다른 기기들이야, 중고로 구해서 사용하거나 가격이 100단위를 넘어가지 않아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곤 했었지만, 이 물건은 좀 다르다.
100단위가 아닌 무려 150만원이 넘는 기기인데, 더군다나, 아이폰XS의 리퍼 가격은 70만원을 웃돈다.
평소에 폰을 막 굴리면서 사용하는 타입인 난 폰 자체 가격보다 이게 더 뼈아프더라..
갤럭시 노트8도 구매한지 두세달만에 떨어뜨려서 화면 부숴먹었었는데 (수리 안하고 사용 안함)
아이폰XS에 문제 생기면 진짜 눈물날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생각한 방법은 AppleCare+ 구매.
사실 그냥 기기 하나 덩그러니 구매해왔으니 통신사 보험은 당연히 사용 불가.
그리고 통신사 보험은 보험금 지급 등 까다로운 부분이 좀 있어 피하고 싶기도 했다.
* 2019년 4월 기준 내용. Apple사의 정책이 변경되는 경우, 아래에 서술된 내용과 다를 수 있음.
AppleCare 보증 제품은 세 가지 종류가 있다.
AppleCare Protection Plan, AppleCare+, AppleCare+ with Theft and Loss Deductibles
- AppleCare Protection Plan
AppleCare 보증은 아이폰 기준 전화 기술지원과 보증 기간을 2년으로 늘려준다. 끝.
진짜 다른 것 없이 보증 기간만 연장해주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기본 보증 (제한 보증) 기간 내에 구매해서 등록할 수 있다.
국내 아이폰 AppleCare 가격은 95,000원
- AppleCare+
이 포스트에서 다룰 AppleCare+ 보증.
AppleCare Protection Plan과 동일하게 전화 기술지원과 보증 기간을 2년으로 늘려준다.
위의 것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사용자의 과실로 인한 파손을 소정의 자기부담금을 내면 서비스해준다!
저 서비스 횟수가 단 1번이 아니라, 무려 2번까지 서비스해준다!
자기부담금은 미국 기준 $99 정도로, 공식 리퍼 비용이 70만원 선인걸 생각하면 엄청난 혜택이다.
심지어 국내에는 2019년 4월 기준 AppleCare+가 없기 때문에 자기부담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1번만 받아도 엄청난 것을, 2번까지 지원해준다니 굉장한 보험인 셈..
AppleCare+는 구매일로부터 (미국 기준) 60일, (일본 기준) 30일 이내에만 가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러한 엄청난 혜택때문에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다. iPhone XS 기준 $199
- AppleCare+ with Theft and Loss Deductibles
AppleCare+에 분실 보험까지 추가된 AppleCare 보증 제품
기기를 분실할 경우, 특정 금액을 지불하면 기기를 다시 받을 수 있는 다른 보험인 셈이다.
국내에는 분실 보험 부분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ppleCare+는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다. 즉, 구매를 할려면 해외에서 구매해서 적용해야 한다는 것!
AppleCare+ 자체는 월드 워런티이기 때문에, 어디서 구매했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 서비스 받는 경우, 국내 모델과 동일한 모델이어야만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한다.
* 국내 iPhone XS의 모델명은 A2097이다.
일단 국내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애플에서 구매를 해와야하는 것인데..
예전이라면 그냥 미국 애플 공홈이나 일본 애플 공홈에서 일시불 결제하면 끝이었겠지만, 애플이 그걸 막았다고 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해당 국가 카드로만 AppleCare+ 구매가 가능해진 것.
AppleCare+ 구독형 결제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하는데, 만약에 중간에 결제가 막히면 망하는거다.
구독형 사용하다가 결제 막히게 되어 취소가 되어버리면 재가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중간에 결제 막혀버릴까봐 꽤나 불안할 것 같아 그냥 일시불로 구매하기로 결정.
이제 구매할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해외 공홈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을 생각해봤지만, 취소될까봐 일단 시도하진 않았다.
남은 방법은 구매 대행을 통해서 가입하는 것이었다.
AppleCare+ 구매대행을 네이버, 다음 등에 검색해보면 구매대행을 해주는 곳이 몇 군데 있다.
내가 구매대행을 받은 곳은 UDID.kr 라는 사이트.
옛날 iOS 기기를 사용했던 유저라면 아마 알 수도 있는 사이트일 것이다.
옛날 iOS 베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애플 개발자 계정에 UDID라는 정보를 등록해야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 UDID 등록을 대행해주던 그 사이트 맞다. (지금도 UDID 등록 대행을 하는 것 같다.)
나 또한 예전에 iOS 5와 iOS 7 베타 시절 UDID 등록 신청을 했었었고 iOS 베타를 빠르게 체험을 할 수 있었었다.
예전에 사용해봤던 사이트인만큼 믿음은 갔기에 이 곳을 선택한 것이었다.
이 곳에서 일본판 AppleCare+ 등록을 대행해주고 있다.
아래는 구매대행 과정과 구매대행 후기이다. 광고성 내용이 있으니 넘겨도 된다.
...더보기구매대행 과정
구매대행 과정에 오간 카톡 내용을 올리려 했으나, 개인정보가 있어 그건 하지 않기로..0. 구매대행 신청 및 결제 전
구매 대행 신청 전, 가격과 Q&A 항목들을 읽어봤다. iPhone XS 기준 275,000원
오후 5시 15분, 카카오톡 문의를 통해 구매 대행을 신청했다. 1분 이내에 답변이 왔다.
성함,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록할 기기 모델, 기기 일련번호, 기존 Apple 계정으로 등록 처리 여부를 물어봤다.
답변 후, 담당자 배정까지 약 2분 소요되고 등록 대행 시작 전 결제
1. 애플 계정 정보 전송 (만약 기존 Apple 계정으로 신청할 경우)
한국, 미국계정 등 계정의 국가 설정은 무방함을 알려준다. 본인이 편한대로 해주면 된다.
기존 Apple 계정으로 신청하지 않는 경우, 새로운 계정 생성 또한 도와주므로 편하게 말씀드리면 된다.
2. 기기 진단
신청할 때 작성한 이메일로 Apple에서 기기 진단 이메일을
일본어로받을 수 있다.AppleCare+에 가입할 때 꼭 필수로 진행해야 하는 과정이다.
이메일 내 링크를 통해 진단을 진행하면 된다. 진단은 iOS가 자동으로 진행한다.
(iOS 내부에 보이지 않는 '진단' 이란 앱이 존재한다. Apple 서비스 센터에 가면 진단할 때 사용하는 그 앱.)
기기 진단이 완료되면 카카오톡 담당자에게 알려주면 된다.
3.
행복한 기분으로기다린다.약 2-3분 기다리면 담당자가 구매 완료 창과 함께 보증과 관련된 여러 정보를 알려준다.
UDID.kr에서 진행해주는 과정은 여기까지다.
4.
또기다린다.이제 Apple에서 보증 등록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약 10분이 지나서 'Apple 지원' 앱을 통해 확인해보니 AppleCare 계약을 처리 중이라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상태에서 2시간 정도 기다리니, AppleCare+ 보증 정보를
일본어로신청 당시 작성한 메일로 받을 수 있었다.'Apple 지원' 앱을 통해서 확인해보니 AppleCare+가 적용됨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iOS 12.2부터 설정 > 일반 > 정보에서 보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에도 AppleCare+로 표시됨을 확인했다.
놀랐던 점은, 기존 제한 보증에서 1년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AppleCare+ 구매일 기준 2년으로 되어있었다.
원래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구매대행 후기
신청하기 전, 안내 메뉴에서 AppleCare+ 구매대행과 관련된 간단한 Q&A를 볼 수 있고
신청 과정은 봇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아닌,
당연히실제 담당자와 대화하며 진행한다.UDID.kr에서의 등록대행 이용비는 275,000원인데 ¥22,800을 실제로 계산해보면 대행 수수료는 1만 5천원 정도.
그냥 빠르다. 진짜 로켓처럼 빠르다. 신청 후 완료까지 20분도 걸리지 않았다.
빠른 것도 빠르지만, 과정 하나하나를 상세하게 알려주는 것도 꽤나 괜찮았다.
본인의 경우 이미 대부분 내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관련 내용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겐 섬세하게 하나하나 알려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니까..
구매 대행을 진행해주는 곳을 찾고 있다면, 이 곳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AppleCare+ 구매 후 등록된 것까지 확인하니 마음이 편하다.
AppleCare+의 서비스 자체가 괜찮은 것도 있지만, 확실한 보험 하나 들었다는 것이 더욱 마음 편하게 만들어준다.
기기 자체를 쌩폰으로 쓰기에 막 굴리는 편인데, 이런 보험 한하나 들어놓는게 확실히 마음 편하다.
AppleCare+ 자체는 굉장히 좋은 보증 상품이므로 가입하는 것을 고려해볼만 하다.
다만 국내의 경우 정식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강력하게 추천하지는 못하겠다.
빨리 국내에 AppleCare+가 정식으로 출시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AppleCare+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를..